김하성, 이정후와 한솥밥?…"김하성 새 행선지로는 SF가 가장 적합"
"유격수 필요한 SF, 김하성이 확실한 대안"
내야수 필요한 보스턴, 토론토 등도 언급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정후(25)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갈 수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 진출 3년차인 김하성은 올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9로 최고의 성적을 냈다. 특히 수비력까지 인정 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당연히 가치가 급상승했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는 팀 사정상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다.
올해 투자 대비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재정 문제까지 직면한 샌디에이고는 최근 고액 연봉자였던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을 뉴욕 양키스로 보냈다.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살림을 더 줄여야 하는데 그 방안으로 내야수 김하성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트레이드가 거론되는 상황이다.
공수주를 겸비한 김하성을 향해 다수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샌프란시스코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프라이어스온베이스'는 26일(한국시간)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는 올해까지 샌디에이고에 있었던 밥 멜빈 감독이 부임해 김하성과 합이 잘 맞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과거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정후도 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은퇴가 유력한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김하성이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1루수 겸 투수 브라이스 엘드리지, 포수 겸 외야수 블레이크 사볼, 외야수 루이스 마토스를 샌디에이고에 주고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야수가 부족한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도 김하성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내년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를 상대로 개막 2연전을 치를 예정인데 트레이드 여부에 따라 김하성의 방한이 무산될 수도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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