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홈런' 만나미, 닛폰햄서 연봉 4배 인상…7억1500만원 계약

프로 5년차에 커리어 하이 작성

17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4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일본 만나미가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3.11.1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달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당시 한국전에서 맹활약했던 일본대표팀 외야수 만나미 주세이(23·닛폰햄 파이터스)의 연봉이 대폭 인상됐다.

닛폰햄은 6일 "만나미와 8000만엔(7억15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올해 2000만엔에서 무려 4배가 뛴 금액이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닛폰햄에 입단한 만나미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시즌은 데뷔 후 첫 규정 타석을 채웠다. 141경기 타율 0.265 141안타 25홈런 7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8로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강한 어깨로 송구 능력도 뛰어난 만나미는 올 시즌 후 일본프로야구(NPB)가 선정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기도 했다.

만나미는 APBC에서도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지난달 17일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예선 한국전에서 1-0로 앞선 4회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1점 홈런을 쳤다. 일본은 9회 김휘집(키움 히어로즈)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끝까지 리드를 지켜 2-1로 승리했다.

19일 한국과 결승전에서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안타를 치며 4-3 승리에 기여했다.

일본 대표팀의 차세대 주축 타자로 도약한 만나미는 소속팀에서 연봉 대박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만나미는 구단을 통해 "올해는 11월까지 야구를 해 행복했다. 연봉이 많이 올랐는데 내년에도 뜨거운 한 해를 보내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