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 별세…향년 63세
2020년 구단주 오른 뒤 공격적 투자…결실 못보고 떠나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하성(28)의 소속팀인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가 15일(한국시간) 별세했다. 향년 63세.
샌디에이고 구단은 이날 세이들러 구단주의 부고를 전했다. 구단은 "우리가 사랑했던 회장 겸 구단주 피터 세이들러의 사망에 애도를 표한다. 특별했던 남편이자 아버지, 아들, 형제, 삼촌, 친구였을 그를 잃은 세이들러의 가족들에게도 기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밝혔다.
세이들러 구단주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오랜 기간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으로 투병해왔다. 그는 지난 9월엔 자신이 의료 시술을 받았다며 회복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밝힌 적도 있다.
LA 다저스의 전 구단주 월터 오말리의 손자인 세이들러는 2012년 삼촌인 피터 오말리 등과 샌디에이고 구단을 인수했다. 2020년에는 최대 주주가 돼 구단주 겸 야구단 회장에 올랐다.
세이들러는 구단주 자리에 오른 뒤 공격적인 투자로 샌디에이고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 그러나 끝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결실을 보지 못한 채 떠나게 됐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야구 집안에서 자란 세이들러 구단주는 샌디에이고 팬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팀을 만드는 데 매우 열정적이었다"며 "야구 뿐 아니라 샌디에이고 지역 공동체 발전에도 큰 노력을 기울인 사이들러의 갑작스러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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