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KIA 감독' 윌리엄스, 멜빈 SD 감독 따라 SF 3루 코치 부임

2020~2021년 KIA 감독, 2022~2023년 SD 코치 재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오른쪽)과 맷 윌리엄스 코치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맷 윌리엄스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이 밥 멜빈 감독을 따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한국시간) 2024시즌 코칭스태프를 발표했는데 윌리엄스 전 감독이 3루 코치로 선임됐다.

윌리엄스 코치는 2019년 말 KIA 사령탑으로 부임해 2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고, 미국으로 돌아가 2021년 말 샌디에이고 3루 코치로 임명됐다. 보좌하던 멜빈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경쟁 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하자, 윌리엄스 코치도 팀을 옮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윌리엄스 코치와도 인연이 있는데 그의 첫 프로 팀이었다. 198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은 윌리엄스 코치는 1987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1996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했다. 이 기간 4차례 올스타로 선정됐고,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3회씩 수상했다. 1990년에는 타점왕, 1994년에는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멜빈 감독은 윌리엄스 코치 선임과 관련해 "환상적인 야구 코치인 그를 영입한 것은 내게 매우 의미가 크다"며 "우리 팬들과 선수들 모두 잘 알고 있듯이 그는 자이언츠 출신"이라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윌리엄스 코치 외에도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코치, 팻 버렐 타격코치로 선임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