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조명받는 이정후…오타니·벨린저와 함께 '매력적인 FA 9인' 선정
MLB닷컴 "나이·재능 고려하면 대형 계약 가능성 있어"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가 미국 현지에서 연일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엔 오프시즌 전체에서 주목할 FA 9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한국시간) '오프시즌 가장 매력적인 FA 9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정후를 소개했다.
매체는 "KBO리그의 스타가 MLB에 적응할 수 있을 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강력한 콘택트 능력을 가진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올 7월 발목 골절로 8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때 쯤엔 회복해 있을 것"이라면서 "그는 18세에 KBO리그에 데뷔해 7년간 타율 0.340, 출루율 0.407, 장타율 0.491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KBO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정후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하면 대형 FA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 구체적인 조건은 MLB 구단들의 기대 수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후와 함께 언급된 9명의 FA에는 굵직한 이름이 많다.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하고 MVP까지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필두로 올해 월드시리즈 MVP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좌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등이다.
맷 채프먼(토론토 블레제이스), 조던 몽고메리(텍사스 레인저스),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루카스 지올리토(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도 언급됐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않았고, 올 시즌을 부상으로 일찍 마감했음에도 이정후는 빅리그 최고 레벨의 선수들과 함께 언급되고 있다. 그만큼 현지의 기대치와 관심이 뜨겁다는 방증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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