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40인 로스터에서 제외

대체투수 앤더슨, 보스턴전 1이닝 4피안타 2실점

류현진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6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으로 이동하며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류현진을 대신해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투수는 첫 경기부터 난타를 당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류현진을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투수 숀 앤더슨을 콜업했다.

지난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왼팔을 다쳤던 류현진은 다음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팔뚝 염좌 및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았고, 19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했다.

복귀까지 최소 1년의 시간이 필요해 올 시즌 등판은 무산됐다. 자연스레 류현진의 60일짜리 부상자 명단 이동은 예정된 일이었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재된 선수는 자동적으로 40인 로스터에서 빠지게 된다.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토론토로선 로스터의 한 자리를 '뛸 수 있는' 선수로 채울 수밖에 없다.

토론토는 이 자리에 불펜 투수 앤더슨을 올렸다. 앤더슨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미네소타 트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동하며 메이저리그 통산 62경기 3승5패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앤더슨은 마침내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았다.

숀 앤더슨은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 AFP=뉴스1

그러나 앤더슨은 첫 경기부터 부진했다. 앤더슨은 이날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서 팀이 7-0으로 앞선 9회초에 등판했지만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다. 그나마 점수 차가 컸기 때문에 전세가 뒤집히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홈런 세 방을 몰아치며 7-2로 승리, 보스턴의 8연승을 저지했다. 41승32패가 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보스턴(42승32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이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6승(6패)를 거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