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 오른손 부상으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도 결장
작년 성탄절 저녁 식사 만들다 유리 조각에 찔려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황당한 부상으로 2025시즌 세 번째 대회도 나서지 못한다.
셰플러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의료진과 상의한 결과 수술을 받은 오른손의 회복을 위해 좀 더 치료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음 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도 불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만드는 도중 깨진 유리 조각에 오른쪽 손바닥을 찔렸다. 특히 손바닥에 작은 유리 파편이 남아 수술을 받았다.
이에 최대 한 달가량 골프채를 잡기 힘들어지면서 개막전 더 센트리와 두 번째 대회 소니 오픈을 건너뛰었다.
당초 수술 전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부터는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회복을 위해 이 대회에도 나서지 않기로 했다.
셰플러는 "2월 첫 주에 열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엔 출전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셰플러는 지난해 PGA투어에서 무려 7승을 쓸어 담으며 3년 연속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PGA투어에서 한 시즌 7승을 기록한 건 2007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17년 만이다.
7승 중엔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포함됐다. 지난해 8월엔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고, 12월에는 비공식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