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생 김민규·조우영, 2025 KPGA 투어 빛 낼 '뱀띠 스타'

1989년생 김영수, 양지호도 기대

김민규가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 동,서 코스(파72/ 7,195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in 제주' 최종라운드에서 8번홀 버디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4.23/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가 시작됐다. 한국프로골프(KPGA)는 3일 2025년 KPGA 투어에서 활약할 뱀띠 스타를 소개했다.

2001년생(24세) 뱀띠 스타 명단이 화려하다.

2024시즌 종료 후 DP월드투어에 진출한 김민규가 대표적이다.

김민규는 KPGA 2024시즌 종료 후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DP월드투어 17번 시드를 획득했다.

이후 2025시즌 DP월드투어 개막전인 BMW 호주 PGA 챔피언십과 ISPS 한다 호주오픈 등에 나서 경험을 쌓았다.

DP월드투어에서는 시즌 종료 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상위권자 10명에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카드를 지급한다. 김민규의 목표도 PGA 투어 진출이다.

김민규는 "PGA 투어 출전권을 따기 위해 매 대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ISPS 한다 호주오픈을 통해 자신감이 생긴 만큼 실력을 잘 발휘해서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우영은 KPGA에 집중한다. 지난 시즌 더채리티클래식 2024에서 프로 첫 승이자 통산 2승을 따낸 조우영은 또 새로운 우승을 노린다.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한 최승빈과 2년 차 김백준, 3년 차 박준홍도 푸른 뱀의 기운을 품고 2025년을 시작한다.

베테랑 반열에 오른 1989년생(36세) 선수 중에선 김영수의 재도약이 기대된다.

2022년 제네시스 대상자 자격으로 2023년 DP월드투어에 진출한 김영수는 도드라진 성적을 못 내고 지난해 KPGA 투어로 복귀했다.

2024년에는 21개 대회 중 16개 대회서 컷 통과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비록 우승은 없었지만, DP월드투어에서의 아픔을 씻어낸 김영수는 올해 다시 우승을 준비하고 있다.

김영수와 함께 KPGA 투어 2승을 거둔 양지호도 투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