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다승왕' 박현경·이예원, 내년 시즌부터 '메디힐 모자' 쓴다
각각 한국토지신탁·KB금융그룹과 계약 종료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공동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24)과 이예원(21)이 내년 시즌엔 '메디힐' 모자를 쓰고 필드를 누빈다.
30일 골프계에 따르면 박현경과 이예원은 최근 메디힐과 각각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기존 후원사였던 한국토지신탁과의 계약이 올해로 만료,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히던 박현경은 메디힐과 3년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현역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현경은 현재 국내 여자 골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지난해 '준우승 징크스'를 끊고 정상을 차지한 뒤 올해 기량이 만개했다.
박현경은 올해 3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에 올랐고, 대상과 상금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시상식에서 인기상을 차지하는 등 팬층도 두터워 많은 기업의 '러브콜'을 받던 박현경은 결국 최고 대우를 받으며 메디힐 모자를 쓰게 됐다.
박현경과 함께 다승왕에 오른 이예원 역시 메디힐의 후원을 받는다.
이예원 역시 메디힐과 다년 계약을 맺었으며 기존 KB금융그룹 시절의 계약금을 크게 웃도는 금액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원은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에 올랐고, 2년 차였던 지난해엔 대상, 상금, 평균타수상 등 '트리플크라운'에 올랐다.
올해는 주요 부문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윤이나(21)에 밀렸으나 우승을 3차례 기록하며 목표로 삼았던 다승왕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내년 시즌 통산 20승과 함께 KLPGA 역대 최다승에 도전하는 박민지(26)는 NH투자증권과 재계약했고, '장타자' 방신실(20) 역시 기존 후원사인 KB금융그룹과 동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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