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도전' 윤이나, 메인 스폰서 변경 검토…"미국 고물가 감당해야"

메인 스폰서, 의류 브랜드 등 교체 전망
"안정적인 생활 제공할 후원사 찾을 것"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진출하는 프로골퍼 윤이나 프로가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6/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하는 윤이나(21)가 후원사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안정적인 LPGA 투어 생활을 지원할 업체와 계약을 맺겠다는 구상이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데뷔한 윤이나는 하이트진로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후원을 받았는데 올해 말이면 계약이 끝난다.

마침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의 새 생활을 앞둔 윤이나는 하이트진로와 계약 연장과 새 업체와 계약을 놓고 저울질했다.

최근에는 하이트진로와 우선 협상을 진행했는데, 서로의 견해 차이로 재계약이 어려워졌다. 하이트진로와의 협상이 매끄럽지 않자 다른 기업들이 후원 계약을 제안하기 시작했고 윤이나 측도 고민하고 있다.

이달부터 윤이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윤이나 미국 진출 기자회견에서 후원 계약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이 대표는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여러 회사들과 협의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특정 업체와 계약이 가시화된 건 아니다. 새로운 스폰서십을 위해 여러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윤이나 측이 하이트진로에 감당하기 힘든 금액을 요구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우리 입으로 기존 후원사 측에 금액을 먼저 얘기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오늘 하이트진로 측에서도 윤이나를 축하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금액을 신경 쓰기보다 앞으로 미국 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곳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미국 물가가 많이 오른 점도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선수가 앞으로 기부 등 선행 활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부분도 생각 중"이라며 "아직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지만, 좋은 결과를 위해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메인 스폰서 외에도 의류, 클럽 후원도 교체를 검토하는 상황이다. 현재 진행되는 협상이 마무리되고 이르면 내년 초 새 계약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