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뇌부 개편하는 PGA 투어…연봉 189억 받던 프라이스 전무 퇴임

작년 6월 미 의회 출석했던 인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전무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론 프라이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조직 개편 속에 론 프라이스 전무이사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물러난다.

26일(한국시간) PGA 투어에 따르면 프라이스는 연봉 1300만 달러(약 189억 원)로 제이 모너한 커미셔너(연봉 23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던 인물이다.

프라이스는 그동안 PGA 투어의 2인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직 중이던 모나한 커미셔너 대신 미국 의회 청문회에 참석해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기금(PIF) 간의 거래에 관한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페덱스컵 보너스 프로그램과 같은 재정 관련 사안도 그의 담당이었다.

최근 PGA 투어는 모나한 커미셔너가 경영 최고 책임자 역할을 내려놓고 영업을 성장시킬 최고경영자(CEO) 직책을 신설하는 등 변혁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데 이의 일환으로 프라이스 전무도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을 앞세워 성장하는 LIV 골프에 다소 눌리는 듯했던 PGA 투어는 지난 2월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주도하는 투자 컨소시엄 SSG(Strategic Sports Group)로부터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받아 영리법인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했다.

이후 PGA 투어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향후 PGA 투어 엔터프라이즈의 CEO 일을 맡아 수익 창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