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공동 다승왕 5인이 돌아본 2024시즌…내년 시즌 전망은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공동 다승왕에 오른 이예원(21),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1), 마다솜(25)이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 시즌을 기약했다.

공동 다승왕에 오른 5명은 올해 나란히 3승씩을 가져갔다. 2024시즌 31개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대회의 트로피를 차지했고, 벌어들인 상금은 총 49억 7111만 원으로 투어 총상금의 15%에 육박했다.

지난해 3관왕에 오른 뒤 올해는 다승왕을 가져간 이예원은 24일 "중요한 순간에 퍼트가 많이 들어간 덕에 3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원동력을 설명했다.

박현경은 "그린 적중률이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면서 "아이언 샷의 일관성을 위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3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박지영과 배소현은 "꾸준한 운동과 훈련의 결과물"이라고 했고, 마다솜은 "항상 옆에서 지지해 주는 가족들과 팬들의 응원이 큰 원동력이 됐다"며 다승왕의 영광을 주변에 돌렸다.

2025시즌 다승왕 예측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면서도 2024시즌 공동 다승왕에 오른 선수들이 언급됐다. 특히 박지영을 꼽은 이들이 2명이나 있었다.

박현경은 "박지영 선수나 이예원 선수가 2년 연속 3승씩 기록하고 있어서 2025시즌에도 강력한 다승왕 후보로 볼 수 있다"고 했다.

마다솜도 "박지영 선수가 항상 골프에 열정적이고 연구도 열심히 해서 다승왕 후보로 뽑겠다"고 밝혔다.

2025시즌의 목표도 각양각색이었다.

박현경은 "올 시즌 아쉽게 놓친 대상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 2위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대상 역시 두드리면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올해 목표로 내걸었던 다승왕을 거머쥔 이예원은 "시즌 4승과 함께 이번엔 단독 다승왕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영은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싶고, 꼭 개인 타이틀을 차지하고 싶다"고 했다.

배소현 역시 "2025시즌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고, 마다솜은 "시즌 1승과 함께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겸손한 목표를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