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티띠꾼, 혼성대회 '그랜드손튼' 2R 포섬서 단독 2위 도약
8언더파 추가…선두 냅-타바타나킷에 2타 차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데이 4위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주형(22)이 지노 티띠꾼(태국)과 호흡을 맞춘 혼성 골프 대회 둘째 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김주형-티띠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동 주관 대회 그랜드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버디 9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첫날 10언더파를 기록했던 김주형-티띠꾼은 중간합계 18언더파 126타가 돼 단독 2위로 순위를 높였다. 선두 제이슨 냅(미국)-파티 타바타나킷(태국·20언더파 124타)과는 2타 차다.
이 대회 1라운드는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위치를 선택해 다음 샷으로 진행하는 스크램블 경기로 진행된다. 2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최종 3라운드는 각자 티샷을 한 뒤 두 번째 샷부터 파트너의 공으로 플레이해 더 나은 점수를 반영하는 변형 포볼 방식으로 펼쳐진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주형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티띠꾼과 호흡을 맞추며 우승을 노리게 됐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21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김주형은 PGA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지난주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최근 컨디션도 좋다.
여자 세계랭킹 5위 티띠꾼은 LPGA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올해 LPGA 상금왕에 올랐다.
첫날 무려 14언더파를 몰아쳤던 냅과 타바타나킷은 2라운드에서도 6언더파를 추가하며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지난해 우승팀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 팀은 2라운드까지 15언더파 129타를 기록, 단독 4위에 올라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는 다니엘 버거(이상 미국)와 호흡을 맞췄지만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로 16개 팀 중 공동 1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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