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세 시즌 연속 PGA 투어 올해의 선수 선정…우즈 이후 처음

올 시즌 투어 7승, 올림픽 금메달도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가 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서 우승을 한 뒤 부인, 아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4.09.0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3시즌 연속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PGA투어는 11일(한국시간) 셰플러가 91%의 득표율을 기록해 잰더 쇼플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회원들의 투표로 정해진다.

셰플러의 올해 성과는 뚜렷하다. 2024년 투어에서만 총 7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2007년 타이거 우즈 이후 단일 시즌 7승 이상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특히 2023년 5월 31일부터 82주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총 19개 투어 대회에 출전해 16번의 톱10에 올랐고, 단 한 번의 컷 탈락 없이 완벽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특급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까지 더하면 우승 횟수는 더 늘어난다.

PGA투어에서 3시즌 연속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총 11차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우즈는 1999~2003년까지 5년 연속, 2005~2007년까지 3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또 셰플러는 우즈와 매킬로이(3회)에 이어 3번 이상 이 상을 받은 세 번째 선수로도 기록됐다.

제이 모나한 PGA투어 커미셔너는 "셰플러는 올 시즌 내내 큰 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경쟁했다. 그 결과 동료들로부터 최고의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고 축하를 건넸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