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주형, 히어로 월드 챌린지 출격…'주최자' 우즈는 불참

랭킹 상위 20명 초청…'1위' 셰플러도 나서
임성재·김주형, 2년 만에 커리어 2번째 출전

임성재(26).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6)와 김주형(22)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500만 달러)'에 출격한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바하마 낫소의 올버니 GC(파72)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나선다.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우즈가 2000년부터 매년 연말 개최해 온 대회로, 비공식 대회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부여되는 대회다.

특히 매년 세계랭킹 상위권에 속한 20명만이 초청을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대회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엔 지난해 우승자이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승을 쓸어 담은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랭킹 5위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7위 윈덤 클락, 11위 패트릭 캔틀레이, 12위 사히스 티갈라, 13위 키건 브래들리, 14위 러셀 헨리(이상 미국), 15위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이 나선다.

가장 낮은 랭킹은 37위의 캐머런 영(미국)이다.

김주형(22). ⓒ AFP=뉴스1

한국 선수도 2명이나 나선다. 세계랭킹 23위 임성재와 27위 김주형이 나란히 초청받았다. 이들은 2022년 첫 출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출전하게 됐다.

2022년 대회에서 임성재는 공동 8위, 김주형은 공동 10위에 올랐다. 둘 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상승세를 타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가질 만하다.

한편 주최자 겸 선수로 나서며 이 대회 역대 최다인 5차례 우승의 기록을 가진 황제 우즈는 올해 대회엔 '주최자'의 역할에만 수행하기로 했다.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탓이다. 그는 올해 단 5개 대회에만 나섰고 지난 9월엔 허리 부위 신경통 완화를 위한 수술을 받기도 했다.

우즈는 대회에 앞서 "실망스럽지만 올해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는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