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신지애, ISPS 호주오픈 우승…개인 통산 65승째

대회 3연패 노리던 부하이 따돌리고 우승

신지애(36)가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 오픈에서 우승, 개인통산 65승째를 달성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레전드' 신지애(36)가 개인 통산 6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신지애는 지난 1일(현지시간) 호주 첼트넘의 킹스턴 히스 골프클럽(파73)에서 열린 호주여자프로골프 ISPS 호주 오픈(총상금 340만 호주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애슐리 부하이(남아공·15언더파 276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28만 9000 호주달러(약 2억 6000만 원).

신지애는 지난해 6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어스 몬다민컵 이후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65승째를 달성했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1승을 비롯해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6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30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지금은 없어진 레이디스 아시안투어에서도 1승을 추가했다.

이를 다 더하면 74승이지만 투어 간 공동 주관 대회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프로 대회 통산 우승은 65승이다.

신지애는 경기 후 "우승 트로피에 내 이름을 또다시 새기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 대회에선 안 좋은 날이 없었지만, 오늘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신지애와 부하이에 이어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효진(17·남녕고)이 7언더파 284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함께 열린 남자 대회에선 리그스 존스턴(미국)이 18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