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새 수장은 스콧 오닐…NBA·NHL 출신 CEO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리브(LIV) 골프의 새 수장으로 스콧 오닐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리브 골프는 그레그 노먼의 후임 최고경영자(CEO) 겸 커미셔너로 오닐을 영입할 예정이다.

오닐은 미국프로농구(NBA)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저지 데블스의 모기업인 해리스 블리처 스포츠 앤 엔터테인먼트의 CEO를 역임한 바 있는 인물이다.

최근엔 세계적인 리조트 운영사인 멀린 엔터테인먼트에서 CEO로 활동했다.

오닐이 정식 선임되면 리브 골프의 초대 대표이사인 노먼은 자리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노먼의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남자 골프 '레전드'인 노먼은 2022년 6월 출범한 리브에 큰 공을 세웠다. PGA투어와 DP 월드투어에서 뛰던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있어 노먼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PGA투어와 리브 골프의 합병 협상이 시작되면서 노먼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고,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노먼을 해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졌다.

디 애슬레틱은 "오닐은 PGA투어와 리브 골프의 합병 협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측은 지난해 6월부터 합병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없다"고 했다.

한편 리브 골프의 2025시즌 개막전은 내년 2월 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