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LPGA 주인공은 '돌아온' 윤이나…대상·상금·평균타수 싹쓸이
최종전 12위…경쟁자 박현경·박지영 따돌리고 3관왕
이예원·박현경·박지영·배소현, 3승으로 공동 다승왕
- 권혁준 기자
(춘천=뉴스1) 권혁준 기자 =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주인공은 '돌아온' 윤이나(21)였다. '오구플레이' 논란 이후 1년 6개월 만에 투어에 돌아온 윤이나는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상까지 주요 3개 타이틀을 독식했다.
윤이나는 10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고지우, 김민선 등과 함께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이제영, 이동은, 마다솜 등이 선두 경쟁을 벌이며 경기가 끝나지 않았지만 윤이나는 3관왕이 결정됐다.
공동 12위를 기록한 윤이나는 상금 1147만 1429 원을 추가, 12억 1141만 5715원으로 상금왕을 확정 지었다. 이 대회 전까지 윤이나에 이어 상금 2위였던 박현경은 공동 25위, 3위 박지영은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쳤다.
윤이나는 '톱10'에 실패하며 대상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다. 그러나 박현경과 박지영 역시 10위 미만으로 포인트를 보태지 못해 역시 이 부문 1위도 지켜냈다. 시즌 최종 포인트는 535점.
아울러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70.0526타를 기록, 2위 박지영(70.1772타)을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2022년 루키 시즌 도중 '오구플레이' 논란을 빚고 징계를 받은 윤이나는, 징계 감면으로 올 시즌 KLPGA투어에 복귀했다.
우승은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1승이 전부였지만, 톱10만 14회, 3위 이내만 8번 기록하는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주요 타이틀을 모두 독식했다.
다승왕 부문은 이예원(21)과 박현경(24), 박지영(28), 배소현(31) 등 4명이 나눠 가졌다. 이들 모두 3승을 기록한 가운데 누구도 4승 고지를 밟지 못해 공동 다승왕이 됐다.
지난해 3관왕 달성자였던 이예원은 올해는 지난해 가져가지 못한 다승왕 타이틀만 가져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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