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영, KLPGA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둘째날 단독 선두
이예원‧김수지 등 공동 2위 그룹에 1타 리드
'3관왕 도전' 윤이나, 공동 9위 도약…선두와 3타 차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제영(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이제영은 9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적어내면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제영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이예원(21), 김수지, 박도영(이상 28), 안송이(34) 등에 1타 앞서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지난 202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제영은 아직 우승이 없다. 올해도 지난 5월 교촌 레이디스 오픈,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각각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선두로 2라운드를 끝낸 이제영은 "더블 보기가 나오는 등 뜻대로 안 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버디도 많이 기록하며 잘 마무리했다"면서 "선두권에 있을 때 항상 욕심을 부려 무너졌다. 올해 마지막 대회이자 마지막 라운드인 만큼 즐기겠다"고 밝혔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이예원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다승왕을 노린다. 이예원은 지난해 최종전 전까지 다승 부문 공동 선두였지만 임진희(26)가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 다승왕 수상이 무산된 바 있다.
이예원은 "샷 감각이 좋기 때문에 최종 3라운드에서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할 계획이다. 우승 가능성은 50%"라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첫날 1오버파로 주춤했던 윤이나는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9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상금(11억 9944만 원), 대상포인트(535점), 평균타수(70.00타) 등 주요 3개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가 2라운드의 기세를 마지막 날까지 이어간다면 타이틀 독식이 가능해 보인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3위, 평균 타수 2위인 박지영(28)은 이날 2타를 줄여 윤이나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상금, 대상 포인트 2위에 자리한 박현경은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6위에서 공동 19위로 하락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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