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관왕 겨냥' 장유빈, KPGA 투어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

이미 대상 확정…상금‧다승‧최저타수도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장유빈./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장유빈(22)이 올해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전관왕 달성 전망을 밝혔다.

장유빈은 8일 제주도 서귀포의 사이프러스 골프 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5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한 이대한, 박은신(이상 34)에게 1타 앞서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앞서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이제 상금, 최저 타수상, 다승왕 싹쓸이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장유빈은 상금 10억 4104만원을 모아 상금랭킹, 평균 69.5373타로 최저 타수 1위에 올라 있다. 다승 부문에서는 2승을 기록, 김민규(23)와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장유빈이 현재 순위를 마지막 날까지 유지한다면 다승 부문 단독 1위에 오른다. 더불어 상금과 최저 타수에서도 1위에 올라 전관왕이 가능하다. 지난 2009년 배상문 이후 단 1명도 전관왕에 오르지 못했다.

2라운드 후 장유빈은 "중장거리 버디 퍼트가 잘 들어갔다. 샷이 잘 된 것 보다 퍼트가 잘 된 하루였다. 짧은 거리 퍼트 실수가 없는 날이 흔치 않은데 오늘은 실수가 없었다"면서 "확실히 '대상' 수상을 확정 지은 후로는 부담감도 줄고 긴장도 덜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부터 목표가 대상이었다. 그 외에는 욕심내지 않았는데, 지난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 지은 뒤 다른 부문까지 욕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신인왕 전망을 밝혔던 송민혁(20)은 1타를 잃으며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