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LPGA 토토 재팬 클래식 3위…다케다 6차 연장 끝 우승

한 타 차로 연장 합류 불발…3연속 톱10에 만족
올해 8승째 쓸어담은 다케다, LPGA 출전권도 획득

유해란(2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유해란(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 스윙'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3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은 3일 일본 시가현 오쓰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다케다 리오(일본), 알렉스 마리나(미국·이상 15언더파 201타)에 한 타 뒤져 아쉽게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다만 최근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유해란은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6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뱅크 챔피언십(3위)에 이어 3주 연속 '톱10'을 기록했다.

최근 6차례 출전 대회 중 5번의 '톱10', 4번의 '톱3'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우승은 다케다에게 돌아갔다. 다케다는 마리나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고, 무려 6차 연장까지 벌인 혈투 끝에 승자가 됐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4억 1000만 원).

JLPGA투어 시즌 8승째를 거둔 다케다 리오. ⓒ AFP=뉴스1

만 21세의 신예인 다케다는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휩쓸고 있다.

그는 올 4월 KKT 컵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래 이번 대회 전까지 JLPGA투어에서 7승을 쓸어 담았다. 이 중 JLPGA 챔피언십, 일본 여자 오픈 등 2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도 있었다.

여기에 일본에서 열린 LPGA투어 대회까지 제패한 다케다는 시즌 8승과 함께 2년간의 LPGA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재미교포 노예림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이미향(31)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12위, 김효주(29)는 8언더파 208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고진영(29)은 이날 2오버파로 부진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22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