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언더파' 임성재, PGA 조조 챔피언십 3R 공동 12위 도약

'노보기' 버디만 8개…전날 공동 52위서 수직 상승
김성현·김시우는 공동 16위…이경훈 공동 51위

임성재(26)가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12위로 올라섰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6)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임성재는 26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2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 공동 52위에서 무려 40계단을 끌어올리며 공동 12위가 됐다. 테일러 무어, 샘 스티븐스(이상 미국), 시미즈 다이세이(일본) 등이 임성재와 같은 순위다.

올 시즌 8차례 톱10을 기록한 임성재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즌 9번째 톱10에 도전한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에 그쳐 하위권에 머물렀던 임성재는 이날 좋은 감각을 뽐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그는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았다. 이어 13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였고,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두 번째 홀인 2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임성재는 막판 집중력을 과시했다. 그는 5번홀(파3)부터 4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재가 기록한 8언더파는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이기도 했다.

김성현(26)과 김시우(29)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공동 16위를 기록, 역시 마지막 날 톱10 진입을 노린다.

반면 이경훈(33)은 3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흔들리며 순위가 하락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07타가 된 이경훈은 공동 51위가 됐다.

한편 3라운드까지 선두는 니코 에체베리아(콜롬비아)다. 에체베리아는 이날 5언더파를 추가해 중간합계 17언더파 193타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15언더파 195타)와는 2타 차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