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홍택,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공동 2위

나란히 5언더파 기록, 선두 칸테로와 1타 차

안병훈이 15일 새벽(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을 앞두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크리크 골프 코스에서 열린 자선 행사(채리티 이벤트)에서 세컨샷을 하고 있다. (Getty Image for THE CJ CUP 제공) 2020.10.15/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안병훈(33)과 김홍택(3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로 순항했다.

안병훈은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김홍택은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일몰로 6명의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안병훈과 김홍택은 단독 1위 이반 칸테로(스페인)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이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나섰다.

2015년 DP 월드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안병훈은 9년 만에 2승 수확을 노리고 있는데, 첫날 좋은 기록을 내며 가능성을 높였다.

안병훈은 경기 후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해 좋았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갤러리들이 대부분 한국 분이라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골프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지만, 남은 경기에서도 제 실력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5월 아시안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인 김홍택도 2위에 포진하며 KPGA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홍택은 "1라운드부터 좋은 성적을 내서 기분 좋다.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했다. 샷이 잘 떨어지면서 원했던 결과가 나왔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PGA 투어를 누비는 김주형(22)은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30위에 들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뻔했다가 기권 선수가 나타나며 극적으로 출전한 김승혁(38)도 공동 9위로 출발했다.

김영수(35)는 공동 19위(3언더파), 문도엽(33), 박상현(41), 장유빈(22), 전가람(29)은 공동 29위로 2라운드를 준비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