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매킬로이 주도' 스크린 골프 리그 TGL, 내년 1월 개막
샷은 스크린 골프, 퍼팅은 실제 그린에서…15홀 경기
김주형, 우즈 팀 합류…커리·세레나는 구단 소유주로
- 권혁준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도하는 스크린 골프 리그(TGL)이 내년 1월 첫발을 뗀다.
TGL은 내년 1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소피 센터에서 열리는 개막 경기를 비롯한 첫 시즌 일정을 22일 발표했다.
TGL은 내년 3월 5일까지 약 2개월간 정규시즌 15경기를 치른다. 9경기는 팀 매치, 6경기는 싱글 매치 플레이다.
이후 상위 4팀을 가려 3월 18~19일 준결승, 3월 25~26일 결승 시리즈를 진행한다.
경기는 미국 시간 기준 월요일 혹은 화요일에 개최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케줄을 피했다.
샷은 스크린 골프에서 하면서도 퍼팅은 실제 그린에서 한다는 점이 독특하다. 경기가 열리는 소피 센터엔 30개의 코스가 만들어졌고, 그 중 15개를 골라 경기를 진행한다.
여기에 40야드 너비의 턴테이블이 장착돼 그린과 3개의 벙커를 회전 시키며 어프로치 앵글을 상황에 맞게 바꿔준다. 그린은 코스 디자인에 맞워 굴곡이나 기울기가 자동으로 조정된다.
경기는 일반적인 18홀 경기가 아니라 15홀로 열리며, 스크린 골프지만 최대 1500명이 들어설 수 있는 관중석도 마련됐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주도하는 만큼 남자 골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맥스 호마, 윈덤 클락, 패트릭 캔틀레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아담 스콧(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참가한다.
한국 선수로는 김주형(22)이 유일하게 합류해 우즈, 호마, 케빈 키스너와 한 팀을 이뤘다.
여기에 미국프로농구(NBA)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레이 톰슨(댈러스 매버릭스),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 여자 골프의 미쉘 위 웨스트 등 각 분야 스포츠 스타들이 구단 소유주로 참여하기도 한다.
미국 현지에선 ESPN이 생방송으로 TGL 경기를 중계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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