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더채리티 클래식, 기상 악화로 3R 취소…20일 54홀로 마무리

2라운드 이어 이날도 폭우와 강풍

KPGA 더채리티클래식에서 출전한 김홍택(KPGA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 2024(총상금 10억원)' 3라운드 경기가 기상 악화와 코스 정비 등을 이유로 취소됐다.

KPGA는 19일 더채리티클래식 3라운드 취소를 공식 발표했다. 강원 양양 설해원에서 진행 중인 이번 대회는 지난 18일 2라운드가 폭우와 강풍으로 3차례 중단된 끝에 우천 순연된 바 있다.

당초 19일 오전 7시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를 이어갈 예정이었으나 이날도 폭우가 쏟아졌다. 결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3라운드 없이 20일 최종 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19일 "선수 안전, 코스 정비, 기상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면서 "선수들 피로감도 크고, 비가 많이 내려 코스 정비의 시간도 필요하다. 최종 라운드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위해 주최사와 논의 끝 3라운드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2라운드 기준 임예택(26)과 배용준(24)이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 골프 대회에서 기상 악화로 한 라운드가 취소된 건 올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3라운드로 마무리된 경기는 2022년 9월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렸던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다. 당시 강풍과 낙뢰로 첫날 경기가 취소, 3라운드만으로 대회가 마무리됐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