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규, 더채리티 클래식서 홀인원으로 박카스 1만병…"기쁨 나누겠다"

11번홀서 기록…'7번홀 홀인원' 최민철은 안마의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유송규. (KPGA 투어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송규(28)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박카스 1만병을 받았다.

유송규는 17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11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박카스 홀' 11번홀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유송규는 동아제약에서 제공하는 박카스 1만병을 수령했다.

유송규는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고 공이 그린에 1번 튀긴 후 그대로 홀로 들어갔다"면서 "11번홀로 들어서면 선수들에게 박카스를 준다. 그 박카스를 먹고 정신을 차렸다. 박카스 덕분에 홀인원이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받게 될 박카스는 기부도 하고 어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에 놔둬 손님들께 드리면 좋을 것 같다. 홀인원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민철(36)도 7번홀(파3)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최민철에게는 코지마에서 제공하는 코지마 프리미엄 안마의자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유송규와 최민철은 각각 KPGA 투어에서 첫 홀인원을 만들어냈다. 이날 탄생한 2개의 홀인원으로 올 시즌 KPGA 투어에서 나온 홀인원은 총 15개가 됐다. 한 시즌 최다 홀인원은 2017년의 17개다.

유송규는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 최민철은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적어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