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도전' 김주형 "기회 자체가 영광…특별히 더 집중하겠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서 단일 대회 3연패 겨냥
"컨디션은 좋아, 멀리보다는 정확하게 쳐야"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김주형(22)이 "기회 자체가 영광스럽다"며 대업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주형은 1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달러)에 출전한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대회 2연패를 달성한 그는 이번에 3연패를 노린다.
16일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주형은 "3연패를 하는 것은 매우 특별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3연패는 쉽지 않지만 기회가 온 자체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PGA 투어 역사에서 단일 대회 3연속 우승은 8번뿐이다. 이중 우즈가 6번을 달성했고, 가장 최근은 2009년~2011년 존디어 클래식 정상에 오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작성했다.
김주형은 "확실히 지난해보다도 또 다른 느낌이 든다"면서 "이번 주 준비를 잘해서 3연패를 노리고 싶다.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미 두 차례 우승한 코스인 만큼 익숙하게 경기 플랜을 짜놓은 상태다.
김주형은 "멀리 치는 것보다는 정확하게 쳐야 한다"면서 "게임 플랜에 집중하면 언더파 성적이 나온다. 그런 부분이 나와 잘 맞는 코스"라고 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도 좋은 편이다. 프레지던츠컵이 끝난 이후로도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면서 "경기에 잘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 대회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에 나서게 됐다. PGA투어에 진출한 이후로는 처음"이라면서 "멋진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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