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PGA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2R 공동 37위…일몰 순연

김성현 공동 52위, 노승열은 컷 탈락 유력
독일 스테판 제거 단독 선두 도약

이경훈(3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7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중위권을 유지했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가 된 이경훈은 전날보다 7계단이 하락한 공동 37위가 됐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이경훈은 올 시즌 톱10 3차례에 그치는 등 주춤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결정하는 8차례 가을 시리즈 중 3번째 대회로, 가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에 나설 수 있다.

페덱스컵 랭킹 101위로 대회를 시작한 이경훈은 가을시리즈에서 랭킹 관리를 잘해야 차기 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전반을 1언더파로 마친 이경훈은 후반들어 2번홀(파4), 3번홀(파3) 연속 보기로 흔들렸다.

그러나 7번홀(파5)에서 2온 후 이글 퍼트를 잡아내 반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8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26). ⓒ AFP=뉴스1

김성현(26) 역시 이날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 52위를 마크했다.

일몰로 2라운드 경기가 다 끝나지 않은 가운데, 예상 컷오프 라인은 4언더파다. 예상대로라면 김성현은 3, 4라운드에 나설 전망이다.

반면 노승열(33)은 컷 탈락 위험에 놓였다. 그는 2라운드에서 4언더파로 분전했지만 전날 이븐파에 그친 탓에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마크했다.

현재로선 노승열은 컷 탈락이 유력한 위치에 놓였다.

한편 스테판 제거(독일)는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제거는 버디를 무려 9개나 잡고 보기는 한 개만 범하면서 8타를 줄여 중간합계 14언더파 128타가 돼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아담 스벤손(캐나다), 벤 콜스(미국·이상 13언더파 129타)와는 한 타 차다.

올 3월 텍사스 휴스턴 오픈에서 PGA투어 통산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제거는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