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샌더슨 팜스 공동 23위…케빈 위, 연장 끝에 PGA 첫 우승

이경훈, 페덱스컵 랭킹 101위로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 23위에 오른 이경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3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3개를 맞바꿔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공동 23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랭킹은 지난주 104위에서 101위로 올랐다.

PGA투어 통산 2승의 이경훈은 올 시즌은 톱10 3차례로 주춤하고 있다. 그는 지난 7월 3M 오픈(공동 9위) 이후 3개월 만에 '톱10'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무산됐다.

이 대회는 내년 시즌 출전권을 결정하는 8차례 가을 시리즈 중 2번째 대회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전반에 1타를 잃으며 주춤한 이경훈은 후반 들어 힘을 냈다. 11번 홀(파5)에서 먼 거리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케빈 위(대만)가 연장 끝에 보 호슬러(미국)를 꺾고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케빈 위와 호슬러는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동타를 이뤄 연장에 돌입했고, 케빈 위는 연장 끝에 버디를 낚아 승리를 챙겼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136만8000달러(약 18억4000만 원)를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대만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케빈 위는 2021년 프로로 전향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