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영, KLPGA 메이저 하이트진로 이틀 연속 선두…윤이나 3위

2홀 남긴 상황에서 5일 잔여 경기
후원사 대회 나선 윤이나도 선전

3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GC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R에서 박도영이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10.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무명'의 박도영(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박도영은 4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6번홀(파3)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틀 연속 세 타를 줄인 박도영은 두 홀을 남긴 상황에서 6언더파 129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짙은 안개로 인해 오전 경기 진행이 다소 지연되면서 경기를 다 끝마치지 못한 박도영은 5일 오전 8시부터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한다.

2019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도영은 통산 109개 대회에 나서 아직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 올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러나 예상을 뚫고 이틀 연속 선두에 자리하면서 통산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황유민(21)은 17번홀(파4)까지 버디 5개로 박도영과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파5)에서 2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겨우 보기로 막은 황유민은 박도영보다 1타 뒤진 2위(5언더파 139타)로 반환점을 돌았다.

자신의 후원사 대회에 나선 윤이나(21)는 16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 이븐파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두 홀을 남긴 윤이나는 중간 합계 2언더파 133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코스인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난도 높은 코스 세팅으로 박도영, 황유민, 윤이나만 언더파를 적어냈다.

이들의 뒤를 이어 최민경(31)이 1오버파 145타로 4위, 최가빈(21)이 2오버파 146타 5위에 자리했다.

2022년 우승자 박민지(26)가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박지영(28)과 함께 공동 6위(3오버파 147타)에서 상위권을 추격했다.

시즌 3승의 박현경(24)은 보기만 4개로 4타를 잃어 공동 4위에서 공동 10위(4오버파 148타)로 밀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은 13오버파(공동 68위)로 컷 탈락의 쓴잔을 들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