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박도영, KLPGA 메이저 하이트진로 첫날 '깜짝 선두'
난코스서 버디 6개, 3언더파…윤이나·김민별 한타차 2위
디펜딩챔피언 5오버파 컷 탈락 위기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무명'의 박도영(28·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다.
박도영은 3일 경기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박도영은 공동 2위 김민별(20·하이트진로), 윤이나(21·하이트진로·이상 2언더파 70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2019년부터 KLPGA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도영은 통산 109개 대회에 나서 아직 한 번도 우승이 없었다. 2022년 위믹스 챔피언십, 올해 E1 채리티 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1라운드에선 많은 선수가 어려움을 겪은 탓에 언더파가 6명뿐이었는데, 박도영은 많은 버디를 잡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지난해 신인왕 김민별, 시즌 2승을 노리는 윤이나는 메인스폰서 대회에서 첫날 선두권에 나서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시즌 3승의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1언더파 71타 공동 4위에 올랐고, 2022년 우승자 박민지(26·NH투자증권)는 이븐파 72타 공동 7위에 올랐다.
시즌 4번째 우승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버디 1개와 보기 6개로 5오버파를 기록, 공동 53위에 그쳤다. 이예원은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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