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욕설 발언' 이후 미국 팀 찾아 사과…"더 잘 설명했어야"

프레지던츠컵 경기 도중 욕설 들었다고 지적
쇼플리 "최대한 존중하는 마음으로 경기 임해"

김주형(22).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도중 상대팀에게 욕설을 들었다고 말했던 김주형(22)이 대회 종료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김주형은 2024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인 싱글 매치플레이 경기를 마친 뒤 미국팀 짐 퓨릭 단장과 잰더 쇼플리를 찾아 사과했다.

김주형은 앞서 대회 3일 차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 팀 선수가 우리에게 욕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이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지만,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발언에 미국 선수들은 심기가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김주형이 수습에 나섰다.

김주형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기자회견의 발언에 관해 이야기했다"면서 "부정적인 방향으로 그런 발언을 한 건 아니었는데,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플리와 캔틀레이는 훌륭한 경쟁자이기에 내 발언이 부정적일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해당 발언에 대해 더 잘 설명했어야 했다. 쇼플리에게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패트릭 캔틀레이와 함께 김주형-김시우 조와 맞붙었던 쇼플리는 해당 경기 직후 "나와 패트릭은 그들이 플레이할 때 갤러리들을 진정시키는 등 최대한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했다"면서 "스포츠맨십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김주형의 발언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절했고, 김주형이 원한다면 대화는 하겠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