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총사,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무승…미국팀 10연승 달성

김주형‧안병훈은 무승부…임성재‧김시우는 패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일원으로 참가한 한국인 4총사 안병훈(33), 김시우(29), 임성재(26‧이상 CJ), 김주형(22‧나이키 골프)이 마지막 날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미국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파 70)에서 열린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6승을 따냈다.

이로써 미국은 최종 결과 18.5-11.5로 승리하며 10연승을 이어갔다. 종합 전적에서도 13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과 미국 간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격년제로 열리며 팀당 12명씩 출전해 포섬과 포볼, 1대1 매치플레이로 승패를 가린다.

포섬은 팀당 2명이 짝을 이뤄 한 개의 공을 번갈아 가며 치는 방식이고, 포볼은 2명이 짝을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반영하는 방식이다.

대회 셋째 날까지 7-11로 뒤졌던 인터내셔널팀은 마지막 날 대역전극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한국인 선수 4명도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큰 기대를 받고 나선 김주형은 샘 번스와의 맞대결에서 비겼다.

김주형은 12번홀까지 번스에 2홀 차로 끌려갔다. 13번홀(파3)에서 파 세이브를 기록, 보기에 그친 번스와의 격차를 좁혔다. 이어 15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무승부로 마쳤다.

안병훈은 사히스 티갈라와의 맞대결에서 14번홀(파4)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데 성공, 패배를 면했다.

임성재는 러셀 헨리를 상대로 3홀 차로 패배했고, 김시우는 키건 브래들리에 1홀 차로 졌다.

인터내셔널팀에서 유일하게 세계 랭킹 10위 안에 진입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7위)는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를 1홀 차로 제압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