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R 공동 선두로 출발

홍현지와 함께 7언더파 65타
리디아 고는 2언더 공동 22위

리디아 고가 26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9.26/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스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모처럼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무난하게 출발했다.

리디아 고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이효송(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인 윤이나(하이트진로), 홍현지(태왕)와는 5타 차.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최근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는 등 올해 LPGA 무대에서 3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큰 무리 없는 스코어로 한국 무대 첫날을 마무리했다.

리디아 고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첫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1승이 있는 윤이나는 이날만 버디 7개를 쓸어 담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윤이나는 "발목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플레이를 시작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샷 감과 퍼트 감이 좋았다. 기대하지 못한 결과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이나가 26일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 청라CC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9.26/뉴스1

스크린 투어의 강자 홍현지도 이날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깜짝 선두에 올랐다.

홍현지는 "샷 감과 퍼트 감이 정말 좋았다. 기회가 오면 다 들어갔다. 버디가 많이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G투어를 병행하는 그는 "스크린골프도 골프 연습의 하나이고 투어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장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스 공략에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홍현지에 이어 마다솜(삼천리), 이제영(MG새마을금고)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이예원(KB금융그룹), 이민지(호주) 등은 각각 1언더파로 공동 37위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은 방신실(KB금융그룹)과 함께 이븐파로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김효주(롯데)는 첫날 5타를 잃고 공동 98위에 머물렀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