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민,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우승…63번째 대회서 통산 첫 승

개인사 문제로 후원사 없이 출전해 우승
"올해 목표 2승, 남은 대회서 또 우승할 것"

문정민이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9.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문정민(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 10억 원) 최종일 우승을 차지했다.

문정민은 22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문정민은 공동 2위 지한솔(28·동부건설)과 이준이(21·DB손해보험·7언더파)의 추격을 제치고 최종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 원.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문정민은 이전까지 우승이 없었다. 지난해 정규와 드림투어를 병행한 문정민은 드림투어에서 3승을 거두면서 상금왕을 차지해 올해 정규투어에 재입성했다.

문정민은 장타력을 앞세운 공격적인 플레이로 주목받았고 지난 4월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공동 6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5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6위로 선전했다.

문정민이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라운드 1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다. (KLPGT 제공) 2024.9.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하반기 들어선 4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면서 부진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한 끝에 통산 63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개인사 문제로 후원사와 계약이 해지돼 스폰서 없이 대회에 나선 문정민은 이날 2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겨 기분 좋게 출발했다.

5~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흔들렸으나 7번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9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선 11~12번홀 연속 버디로 단독 1위에 올랐다. 이후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15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1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고, 17~18번홀을 파로 막으며 생애 첫 우승을 확정했다.

문정민이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 라운드 1번홀에서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9.2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문정민은 경기 후 "힘들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어젯밤부터 긴장이 많이 됐다. 오늘 아침에는 긴장돼서 밥도 못 먹었다. 걱정이 많았는데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올해 목표는 2승인데 남은 대회에서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문정민의 뒤로 지한솔과 이준이가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4승에 도전한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장수연(29‧동부건설), 김수지(28·동부건설)와 함께 공동 4위(6언더파)로 마쳤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