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프레지던츠컵 나서는 김주형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

2년 전 인터내셔널 팀으로 출전해 2승 달성
"팀으로 경기하는 유일한 대회…흥분된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으로 출전하는 김주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생애 두 번째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김주형(22‧나이키 골프)이 팀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모두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김주형은 20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인터뷰를 통해 "나는 열정적인 선수로 이번 대회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열심히 대회에 임해 팀 동료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2년 전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으로 처음 참가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팀 대항전이다. 이번 대회는 오는 26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김주형과 함께 임성재(26), 안병훈(33), 김시우(29‧이상 CJ) 등 4명의 한국 선수가 인터내셔널 팀원으로 출전한다.

2년 만에 프레지던츠컵에 나서는 김주형은 "팀으로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인 프레지던츠컵은 특별하다. 팀원들을 위해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팀원과 팀, 주장을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에서 김주형은 2승을 기록했다. 또한 대회 마지막 날에는 싱글 매치에서 마지막 홀을 버디로 장식한 뒤 화끈한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주형은 "지난 프레지던츠컵에서 팀 전체가 나를 지켜보며 기대하는 순간이 있었다. 동료들은 나보다 더 간절히 퍼트에 성공하기를 원했고, 나도 감정을 공유했기에 그 마음을 잘 이해했다"면서 "팀으로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환경은 우정을 더욱 깊게 만들어준다. 그게 바로 유대감을 쌓는 방식"이라고 2년 전을 돌아봤다.

이어 "팀 대회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2년 전, 결과적으로는 패배했지만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팀 동료들과 함께 마치 전쟁을 치르는 듯한 기분이었다. 정말 특별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주형은 "앞선 프레지던츠컵에서 성과를 못 냈지만 계속 도전하면 언젠가 기회가 올 것이다. 다가오는 프레지던츠컵에서 우승한다면 역사에 남을 매우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