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 줄인 배상문, 프로코어 챔피언십 3라운드 공동 26위

선두는 키자이어 …2위 립스키와 4타 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배상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배상문(38·키움증권)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에서 공동 26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현재 투어 시드를 보유하지 못한 배상문은 예선을 거치거나 초청선수 등으로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월요 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덕에 4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 대회는 배상문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배상문은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한 바 있다.

예선을 통과하며 힘겹게 출전권을 따낸 배상문은 전날 2타를 줄이며 한 타 차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대회 셋째 날 배상문은 12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13번홀(파4)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4타를 줄였다. 배상문은 16번홀(파4)에서 보기로 한 타를 잃었지만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고 공동 26위를 마크했다.

페튼 키자이어(미국)는 이날 5타를 줄여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선두를 유지했다.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2위에 자리한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는 4타 차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