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KPGA 골프존-도레이 오픈 3R까지 23언더파 선두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 수립
72홀 최저타수 기록은 28언더파 260타

KPGA 골프존 도레이 오픈 선두인 이정환(KPGA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이 KPGA 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54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23언더파)을 수립했다.

이정환은 14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오션코스(파72·713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를 맞바꿔 10언더파 62타를 쳤다.

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적어낸 이정환은 21언더파 195타를 친 허인회(37·금강주택)를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23언더파는 54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이다. 앞서 2017년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에서 장이근이 3라운드까지 23언더파를 기록한 바 있다.

역대 KPGA 투어 72홀 최저타수는 28언더파 260타다. 장이근이 같은 대회에서 기록한 것. 이정환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면 장이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29언더파 이상을 기록할 경우 새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정환은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서 아직까지 우승이 없었다. '톱 10'에 6차례 올랐다. 시즌 최고 성적은 우리금융 챔피언십의 공동 2위다.

그는 골프존이 주최한 2018년 골프존 DYB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둔 뒤 6년여 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3위(3663.66P)이자 상금 6위(3억6805만5218원)다.

이정환은 "오늘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며 "13번 홀 보기가 아쉽지만 바로 다음 홀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마지막 홀에서 이글까지 잡아내며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순항 중인 그는 "흐름을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며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에 신경 쓰기보다는 스스로 집중해서 버디,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제일 높은 자리에 올라와 있는 만큼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허인회는 이날 4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2위로 밀렸다. 투어 4년차인 강태영(26·한양류마디병원)은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로 3위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