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예선' 뚫은 배상문, PGA 프로코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54위

이글 포함해 1언더파…선두 립스키와 6타 차

배상문(38·키움증권).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배상문(38·키움증권)이 '월요 예선'을 뚫고 출전권을 획득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한 개와 이글 한 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배상문은 출전 선수 144명 중 공동 54위로 출발했다. 단독선두 데이비드 립스키(미국·7언더파 65타)와는 6타 차다.

현재 투어 시드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배상문은 예선을 거치거나 초청선수 등으로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10년 전 우승했던 장소인 이번 대회에서도 월요 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덕에 4명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받을 수 있었다.

이 대회는 배상문에겐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배상문은 10년 전인 2014년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PGA투어 통산 2승째를 기록한 바 있다.

7월 바라큐다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PGA투어 대회에 나선 배상문은 초반 파 행진을 벌이다 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이후 후반 2번째 홀인 11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잃고 주춤했는데, 곧장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배상문은 12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잡아 앞선 2개의 보기를 단숨에 만회했다. 이어진 13번홀(파4)에선 3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언더파로 올라섰다.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배상문은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이븐파 72타 공동 81위, 이경훈(33·CJ)은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141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