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루키' 유현조, 메이저 대회서 첫 승…KB챔피언십 정상
합계 13언더파, LPGA 성유진 따돌려…윤이나 3위
항저우 AG 메달리스트, 프로 전향 후 첫 트로피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루키' 유현조(19·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에서 우승, 프로 첫승을 신고했다.
유현조는 8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유현조는 11언더파 277타로 2위에 오른 성유진(24·한화큐셀)에 2타 앞서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 획득 후 프로로 전향한 유현조는 메이저대회 우승을 통해 첫 승을 거뒀다.
더불어 올해 신인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경쟁에서 독주 체제에 나섰다. 유현조는 이전까지 '톱 10'에 4차례 오르며 신인 포인트 1위에 자리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전날 선두를 꿰찬 유현조는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성유진에게 선두 자리를 뺏겼다.
고전하던 유현조는 9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0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홀(파3)에서도 한 타를 줄이면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자신감을 얻은 유현조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한국 대회에 나온 성유진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 무산됐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3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4위,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효주(29‧롯데)는 마지막 날 2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과 8위를 마크했다.
대상 포인트 1위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5위에 그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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