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라타, KPGA 신한동해오픈 우승…상금 1위 김민규 4위

역대 4번째 일본인 챔피언
톱10에 일본 7명, 한국 2명

히라타 겐세이가 8일 열린 신한동해오픈 최종라운드 6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히라타 겐세이(24·일본)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아시아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히라타는 8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0회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가 된 히라타는 2위 트래비스 스마이스(30·호주·21언더파 267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일 후지산케이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히라타는 시즌 3승, 통산 5승 고지를 밟았다.

대회 역대 12번째 외국인 챔피언이자 4번째 일본인 우승자가 된 히라타는 우승 상금 2억5200만 원을 챙겼다. 부상 KPGA 투어 5년 치 시드와 아시안 투어 및 JGTO 2년짜리 시드가 주어졌다.

이날 경기 초반 호주 스마이스가 1~7번홀까지 연속해서 버디를 낚으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스마이스는 KPGA 투어 역대 9홀 최소타 타이기록(28타)도 세웠다.

신한동해오픈 최종일 1~7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호주의 트레비스 스마이스. (KPGA 제공)

그러나 이날 히라타의 퍼팅이 대단했다. 전반에만 이글 1개, 버디 3개로 5타를 줄인 히라타는 11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어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흔들렸으나 스마이스가 후반 들어 1타도 줄이지 못하면서 히라타의 우승이 확정됐다.

히라타는 "응원해 주신 한국의 갤러리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우승으로 더 많은 투어에서 뛸 수 있게 됐는데, 앞으로 세계 무대에서 더욱 활약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KPGA투어 상금랭킹 1위 김민규(23·CJ)는 4타를 줄인 끝에 4위(17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PGA 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으나 우승에 실패하면서 '10억 돌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정환(33·우리금융그룹)은 8위(15언더파 273타)로 톱10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톱10 중 일본 골퍼는 7명이나 포함됐지만, 한국 골퍼는 김민규와 이정환 두 명에 그쳐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