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티띠꾼과 호흡 맞춘다…12월 PGA-LPGA 혼성대회 출전
지난해엔 리디아 고-데이 우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신예 지노 티띠꾼(태국)과 호흡을 맞춰 혼성대회에 나선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지역지 네이플스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김주형은 오는 12월 열리는 2024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에 티띠꾼과 함께 출전한다.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은 PGA투어와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한 조로 경기를 치르는 혼성대회로, 지난해 처음 열렸다. PGA-LPGA 혼성대회가 열린 것은 1999년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이었다.
지난해 대회에선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승했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대회가 열린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와 데이가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고,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와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은퇴를 앞둔 렉시 톰슨과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김주형과 티띠꾼의 조합은 4번째로 발표된 조다. 김주형은 한국 선수로는 가장 먼저 출전을 확정하게 됐다.
김주형은 PGA투어 통산 3승을 올렸고, 2022년과 2023년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을 연거푸 제패하는 등 남자 골프의 '신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티띠꾼은 2022년 LPGA투어 신인왕에 오르는 등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신예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경험도 있다.
특히 올해 7월 인뤄닝(중국)과 호흡을 맞춰 팀 경기인 도우 챔피언십을 제패하기도 했다.
원래 '아타야 티띠꾼'으로 잘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달 AIG 여자 오픈부터 등록명을 별명인 '지노'로 바꿨다. 더 발음하기 쉽고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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