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위' 장유빈-'상금 1위' 김민규 격돌…신한동해오픈 5일 개막
장유빈 시즌 2승, 김민규는 상금 10억원 돌파 노려
디펜딩 챔프 고군택·2연속 우승 도전 이승택 주목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상포인트 1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과 상금 1위 김민규(23·CJ). 두 신예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특급 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에서 맞붙는다.
제40회 신한동해오픈은 5일부터 나흘간 인천 중구 클럽72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다.
KPGA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의 KPGA투어 대회다.
이에 따라 여기서 우승하는 선수는 막바지로 향하는 올 시즌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주목받는 이름은 장유빈과 김민규다. 이들은 올 시즌 KPGA투어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이후 프로로 전향한 장유빈은, 풀시즌을 뛰는 올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7월 군산 CC 오픈 우승을 비롯해 준우승 3번, 3위 한 번, 4위 2번 등 출전한 13개 대회에서 '톱5'만 7번 기록했다.
꾸준한 성적으로 대상 포인트를 쌓은 그는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컷 탈락했음에도 5177점으로 2위 김민규(4286점)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상금 부문에선 김민규가 선두다. 올 시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한국오픈을 제패한 그는 8억 666만 원으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장유빈(6억 6462만 원)과는 1억 4000만 원 정도의 격차다.
김민규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승 상금 2억 5200만 원을 추가, KPGA투어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역사도 쓴다.
장유빈과 김민규는 대상과 상금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기에, 이번 대회의 결과에 따라선 2개 부문 모두 선두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장유빈은 메인스폰서 대회인 만큼 더욱 힘을 내겠다는 각오다. 그는 "투어 데뷔 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 처음으로 나가는 만큼 설렘도 되고 긴장도 된다"며 "하반기 준비도 많이 했고 컨디션도 꾸준하게 잘 유지하고 있는 만큼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장유빈-김민규 외에 '디펜딩 챔피언' 고군택(25·대보건설)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출전권까지 얻어 올 시즌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고군택은 "작년 우승 뒤 아시안투어와 일본투어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쌓았다. 올해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출전 112개 대회 만에 우승한 이승택(29)은 기세를 몰아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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