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투어 챔피언십 2R 공동 10위 도약…선두와 13타 차

'10언더파 보너스' 셰플러, 이틀간 11타 줄이며 선두 질주
'첫 출전' 안병훈은 공동 25위

임성재(26·CJ).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루드비그 아베리(스웨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10위가 됐다. 전날보다 4계단 끌어올린 순위다.

지난주까지 페덱스컵 랭킹 11위를 마크해 보너스 타수 3언더파로 출발한 임성재는, 1라운드 2언더파에 이어 이날 3언더파를 추가해 8언더파를 쌓았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21언더파)와는 13타 차이로 큰 격차를 보인다.

올해까지 6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2022년(공동 2위) 이후 생애 두 번째 최종전 톱10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에만 버디 3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2타를 줄이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다만 후반엔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았고 14번홀(파5)에서 한 타를 줄인 데 만족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를 마크 중인 셰플러는 선두를 질주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 ⓒ AFP=뉴스1

이번 대회에서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출발한 셰플러는, 1라운드 6언더파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버디 6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를 추가했다.

중간합계 21언더파가 된 그는 2위 콜린 모리카와(미국·17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최근 2년 연속으로 투어 챔피언십에서 10언더파를 받고도 우승하지 못했던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선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모리카와는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2위를 유지했다. 3위 잰더 쇼플리(미국·16언더파)와 함께 현재로선 역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한편 생애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안병훈(33·CJ)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보너스 타수 2언더파에 1라운드 2언더파를 추가한 뒤 이날 추가 타수를 기록하지 못한 안병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25위에 머물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