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도전' 박지영, KLPGA KG레이디스 오픈 첫날 단독선두

첫 홀 '샷 이글'에 버디 5개…김수지·리슈잉에 한 타 차
'4승 경쟁자' 이예원 공동 4위…박현경은 공동 12위

박지영이 30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 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T 제공) 2024.8.30/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 원)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박지영은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와 이글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박지영은 김수지(28·동부건설), 리슈잉(중국·이상 6언더파 66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지영은 올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뒤 맹장 수술로 자리를 비웠던 그는 지난주 열린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기세가 오른 박지영은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먼저 4승 고지 선점을 노린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지영은 첫 홀부터 행운이 따랐다. 85.8야드(78.5m) 거리에서 친 세컨드샷이 그린 위에 오른 뒤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을 기록한 것.

이후론 무더위 속 좀처럼 버디를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KLPGT 제공)

후반 들어 다시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했다. 그는 후반 첫 홀(파4)인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4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 막판인 6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추가한 그는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지영은 경기 후 "맹장 수술 후 훈련하면서 비거리가 늘었다. 그러면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 수 있게 됐다"면서 "템포가 빨라지지 않는 게 가장 큰 숙제다. 시즌 4승도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영과 함께 시즌 4승을 경쟁하는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공동 4위로 출발했다.

이예원은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7타를 기록, 박민지(26·NH투자증권), 이소영(27·롯데) 등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선두 박지영과는 2타 차.

또 다른 4승 도전자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4언더파 68타 공동 12위에 올랐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