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언더파' 임성재, PGA '왕중왕전'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14위

단독 선두 셰플러와 11타 차
안병훈, 4언더파로 공동 20위

임성재ⓒ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임성재(26·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1·7천4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는 PGA투어 '왕중왕전'의 성격을 지닌다. 진행 방식은 다소 다르다.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만큼 그동안의 누적 포인트에 따라 각기 다른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다.

페덱스컵 순위 11위로 보너스 타수 3언더파를 얻은 임성재는 중간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4위로 출발했다.

최근 6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 임성재는 1∼3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이후 페이스를 회복했고,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희망을 남겼다.

임성재와 함께 출전한 안병훈(33·CJ)은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로 2언더파를 쳤다.

페덱스컵 16위로 2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안병훈은 중간 합계 4언더파로 공동 20위에서 2라운드를 맞이한다.

단독 선두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보너스 타수 10언더파를 안은 채 출발한 셰플러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16언더파를 만들었다.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9언더파)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7타 차다.

2022·2023년 페덱스컵 1위로 시작했다가 다른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했던 셰플러는 세 번 실패는 없다는 자세로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안병훈과 같은 공동 20위로 출발해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다.

한편 상금 규모가 어마어마한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2억 원)를 챙긴다. 꼴찌인 30위도 55만 달러(약 7억3000만 원)를 받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