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코스에 OB 구역 2곳 추가

코스 우회 공략 막기 위한 방책
PGA투어 심판 "관중 안전도 고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열릴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 전경.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에 OB(Out of Bounds) 구역 2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PGA투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를 18번홀(파5)에서 경기하는 선수에게는 10번홀 페어웨이를, 6번홀(파5)에서 경기하는 선수에게는 7번홀 페어웨이를 OB 구역으로 설정한다"고 발표했다.

18번홀은 페어웨이 근처에 워터 해저드가 있어 공략하기 어려운 홀로 꼽힌다. 6번홀의 경우 7번홀 페어웨이를 거쳐 공격하면 더 쉬운 공격 각도를 낼 수 있다.

이에 스코티 셰플러,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 등 일부 선수들은 18번홀이나 6번홀에서 인접한 다른 홀의 페어웨이로 공을 날려 코스를 우회 공략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PGA투어의 이번 결정에 따라 18번홀과 6번홀에서 인접한 홀의 페어웨이로 공을 날리면 1벌타를 받고 처음 친 곳에서 다시 공을 쳐야 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열릴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 전경. ⓒ AFP=뉴스1

PGA투어 수석 심판 개리 영은 "선수들이 다른 경로를 택할 때 관중의 안전이 우려돼 내부적인 경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0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2024시즌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상위 30명만 출전해 '왕중왕전'의 성격을 지닌다.

상금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우승자는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2억 원)를 챙긴다. 꼴찌인 30위도 55만 달러(약 7억3000만 원)를 받는다.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상위 30명에 들었다는 명예뿐 아니라 금전적 혜택까지 커 '꿈의 무대'로 통한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33)과 임성재(26·이상 CJ)가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이 열릴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 전경. ⓒ AFP=뉴스1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