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KPGA 역대 최초 상금 8억 넘어 10억까지 노린다

현재 상금 8억200만원…렉서스 마스터즈 우승시 2억원 추가
46일만에 KPGA 재개…강력한 라이벌은 장유빈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의 김민규. (KPGA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한 김민규(23‧CJ)가 나아가 첫 1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올해 신설된 2024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는 29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 9월 1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지난 7월 14일 군산CC 오픈 이후 46일 만에 펼쳐지는 KPGA 투어 대회다.

가장 눈길을 끄는 얼굴은 단연 김민규다.

김민규는 올 시즌 상반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KPGA 투어 유일한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우승 2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진입한 김민규는 현재까지 총상금 약 8억244만원을 획득하며 KPGA 투어 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8억원을 돌파했다. 우승 상금이 2억원인 렉서스 마스터즈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 사상 처음으로 총상금 10억 이상을 획득하게 된다.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는 판이 열린 만큼 김민규도 의욕이 가득하다. 김민규는 "성적에 따라 상금 기록이 경신되기 때문에 출전하는 매 대회 모두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렉서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한다면 하반기 내내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장유빈KPGA 제공) /뉴스 DB1

김민규의 강력한 우승 경쟁자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다.

프로 2년 차 장유빈은 올해 KPGA 투어 12개 대회에 참가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8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장유빈이 이처럼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던 원동력은 정교한 샷이다. 장유빈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317.71야드), 최저타수 1위(69.32타) 등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장유빈은 지난 7월 전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군산CC 오픈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내며 올해 무관의 한을 풀었다. 기세를 이번 대회까지 이어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현재 2위인 상금 부문(약 6억6462만원)에서도 선두에 오를 수 있다.

장유빈은 "상반기 대회가 끝난 뒤 휴식기 동안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짧게 여행도 다녀왔다. 재충전했다"면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처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하반기 첫 대회에 집중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