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BMW 챔피언십 3R 공동 7위…PO 최종전 진출 노린다

임성재 공동 9위, 6연속 PO 최종전 진출 유력
안병훈 공동 18위…선두는 키건 브래들리

김시우(29·CJ).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이어갔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록의 캐슬 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가 된 김시우는 전날보다 2계단이 오른 공동 7위가 됐다. 단독 선두 키건 브래들리(미국·12언더파 204타)와는 5타 차다.

김시우는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투어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까지 마친 후 페덱스컵 상위 30위 안에 들어야만 출전할 수 있는데, 김시우는 이 대회 직전까지 44위를 마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순위를 좀 더 끌어올리고 경쟁자들이 부진하다면, 그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최종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김시우는 이날 전반에만 버디 3개로 3타를 줄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홀(파4), 11번홀(파3), 13번홀(파4)에서 연거푸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이후 14번홀(파5)과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그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잃고 1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26·CJ). ⓒ AFP=뉴스1

임성재(26·CJ)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가 된 임성재는 전날보다 3계단 하락한 공동 9위가 됐다.

다만 임성재는 여전히 10위 이내의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이 10위였던 임성재는 이대로라면 6연속 최종전 진출이 가능하다.

안병훈(33·CJ)은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페덱스컵 랭킹 15위로 출발한 안병훈 역시 현재로선 최종전 출전이 유력하다.

브래들리는 이날 2언더파를 추가, 아담 스콧(호주·11언더파 205타)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임성재와 같은 공동 9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1오버파 17타 공동 35위에 그쳤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