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줄인 이예원, 한화 클래식 2라운드 단독 선두
2위와 5타차…약 3개월 만에 우승 조준
박현경 공동 3위‧윤이나 공동 16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예원(21‧KB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 2024(총상금 17억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시즌 4승 전망을 밝혔다.
이예원은 23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합계 7언더파 137타로 2위에 자리한 안송이(34‧KB금융그룹)에 5타 앞서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로써 이예원은 지난 6월 2일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다. 이예원은 3승 달성 후 최근 7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첫날부터 정교한 샷을 자랑, 4승과 총상금 10억원 돌파를 노리게 됐다.
대회 첫날 6타를 줄인 이예원의 정확한 샷은 둘째 날에도 이어졌다.
이예원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시작, 3번홀(파4)에서도 한 타를 줄였다. 7번홀(파3)에서는 보기로 주춤했지만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앞선 실수를 만회했다.
10번홀(파4)에서 이예원은 이글에 성공, 단숨에 2타를 줄였다. 기세를 높인 이예원은 13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안송이와의 격차를 벌렸다.
경기 후 이예원은 "1라운드에서 샷 감각이 좋아서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전날보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더 높아서 타수를 많이 줄였다"면서 "2위와 5타 차이지만 코스가 워낙 어려워 금방 따라잡힐 수 있다. 페어웨이를 잘 지켜서 남은 이틀 동안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샷 감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우승보다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우선 집중했다. 앞으로 큰 시합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스윙 교정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예원과 나란히 3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은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이가영(25‧NH투자증권), 임희정(24‧두산건설 위브)과 공동 3위를 마크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승에 빛나는 하라 에리카(일본)는 버디 4개, 보기 2개를 쳐 2언더파 70타를 기록,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오구 플레이 논란'에 따른 징계 후 복귀한 올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맹활약 중인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15세 이효송은 버디 1개, 보기 3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효송은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43위를 마크, 컷을 통과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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